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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중 혈투’ 강원, 정한민 역전 골로 연패 탈출…김천-인천은 무승부(종합)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가 조진혁과 정한민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같은 날 김천 상무와 인천 유나이티드는 접전 끝에 비겼다.강원은 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1라운드에서 수원FC를 2-1로 제압, 2연패에 마침표를 찍으며 4위로 올라섰다. 강한 빗줄기 속에서 전반을 0-0으로 마친 두 팀의 경기는 후반전에 승부가 갈렸다.먼저 일격을 날린 건 수원FC였다. 후반 31분 이승우가 안데르손의 패스를 받은 뒤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대 구석을 갈랐다. 그런데 강원도 곧바로 응답했다. 후반 37분 윤석영의 긴 패스를 받은 조진혁이 침착하게 가슴 트래핑을 한 뒤 왼발로 밀어 넣으며 균형을 맞췄다. 비디오판독(VAR)이 이어졌지만, 결과가 바뀌진 않았다.동점을 허용한 수원FC는 이승우가 아크 정면에서 발리 슈팅으로 추가 득점을 노렸지만, 골키퍼 이광연의 선방에 막혔다. 추가시간은 8분. 균형은 코너킥에서 무너졌다. 강원의 코너킥 공격에서 높이 뜬 공을 수원FC 골키퍼 안준수가 제대로 펀칭하지 못했다. 애매하게 떨어진 공을 문전 앞 강투지가 지켰고, 이를 정한민에게 내줬다. 정한민은 빈 골문을 향해 왼발로 차 넣으며 역전 골을 터뜨렸다. 수원FC는 종료 직전 안데르손이 회심의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 오른쪽을 강타하며 아쉬움을 삼켰다.강원은 2연패에서 탈출, 리그 4승(3무4패)째를 기록했다. 리그 전적은 수원FC와 같으나, 다득점에 앞서 4위를 탈환했다. 수원FC는 최근 3연승을 달리다, 2연패에 빠지며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같은 날 김천은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2-2로 비겼다.김천은 이날 전반 6분 만에 김대원의 선제 득점으로 앞서갔다. 김대원은 역습 상황에서 아크 정면까지 올라간 뒤,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김천의 빠른 공격은 후반에도 이어졌다. 코너킥 수비 성공 뒤 정치인의 패스를 받은 김대원이 단숨에 상대 진영까지 올라갔다. 이후 중앙으로 패스를 건넸고, 이를 이영준이 가볍게 밀어 넣으며 넉넉한 리드를 잡았다.하지만 인천의 저력이 만만치 않았다. 후반 30분 정동윤이 페널티킥(PK)을 얻어냈고, 이를 무고사가 왼쪽으로 차 넣어 한 골 추격했다. 이어 후반 41분 김건희의 헤더 패스를 제르소가 받은 뒤, 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김천은 이날 결과로 최근 리그 6경기 3승 3무라는 성적을 이어갔다. 여전히 리그 3위(승점 21)를 지켰다. 직전 경기서 전북 현대를 격파했던 인천은 연승을 이어가진 못했지만, 무서운 뒷심을 증명했다.김우중 기자 2024.05.0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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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빡빡 밀고 ‘1골 1도움’ 이동경, K리그1 9R MVP…2부는 브루노 실바

울산 이동경이 ‘하나은행 K리그1 2024’ 9라운드 MVP로 선정됐다.이동경은 28일(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 제주의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울산의 3대1 승리를 이끌었다.이동경은 후반 17분 주민규의 패스를 받아 왼발로 마무리하며 역전골을 넣었고, 후반 34분에는 엄원상에게 패스를 건네 1도움을 추가했다. 이날 경기에서 이동경은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K리그1 최다 득점(7골) 및 최다 도움(5도움) 선두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K리그1 9라운드 베스트 매치 또한 울산과 제주의 경기로 선정됐다. 이날 경기는 후반 10분 김태환의 선제골로 제주가 앞서갔지만, 후반 11분 켈빈의 동점골과 후반 17분 이동경의 역전골이 터지며 울산이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후반 34분 엄원상이 쐐기골을 터뜨리면서 경기는 울산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울산은 라운드 MVP에 선정된 이동경을 포함해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린 조현우, 윤일록, 주민규의 활약에 힘입어 K리그1 9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선정됐다. K리그2 9라운드 MVP는 서울이랜드 브루노 실바가 차지했다.브루노 실바는 27일(토)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서울이랜드와 충남아산의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브루노 실바는 전반 38분 팀의 두 번째 골이자 본인의 첫 번째 골을 기록했고, 후반 16분에는 적극적인 전방 압박으로 상대 수비의 공을 빼앗아 멀티골을 만들었다. 브루노 실바는 후반 28분 박정인의 쐐기골까지 도우며 이날 경기에서 공격포인트 3개를 만들어냈다.서울이랜드는 두 골을 기록한 브루노 실바 외에도 변경준, 이코바, 박정인이 모두 골 맛을 보며 K리그2 9라운드 베스트 팀에 선정됐다. 서울이랜드는 이날 승리로 7위에서 5위로 순위를 두 계단 끌어올렸다.K리그2 9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27일(토)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천안과 김포의 경기로 선정됐다. 이날 경기에서 김포 최재훈은 전반 22분 선제골을 기록하며 먼저 포문을 열었지만, 이후 후반 22분 천안 파울리뇨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치열한 공방이 이어지던 후반 37분,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장윤호가 멋진 오버헤드킥으로 골망을 가르며 경기는 김포의 2대1 승리로 끝났다. MVP: 이동경(울산)베스트 팀: 울산베스트 매치: 울산(3) vs (1)제주베스트11FW: 정재상(대구), 주민규(울산), 김승대(대전)MF: 주세종(대전), 이동경(울산), 정승원(수원FC)DF: 박철우(수원FC), 안톤(대전), 김태한(수원FC), 윤일록(울산)GK: 조현우(울산) MVP: 브루노 실바(서울E)베스트 팀: 서울E베스트 매치: 천안(1) vs (2)김포베스트11FW: 마테우스(안양), 이코바(서울E), 야고(안양)MF: 브루노 실바(서울E), 리영직(안양), 장윤호(김포), 변경준(서울E)DF: 오스마르(서울E), 이한도(부산), 오인표(서울E)GK: 박대한(충북청주)김희웅 기자 2024.04.29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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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2천명 응원 속 생애 첫 타이틀 방어, 좋은 기운 안고 미국 돌아가는 임성재

임성재가 뜻깊은 응원과 타이틀을 안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무대로 돌아간다. 임성재는 28일 열린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에서 끝난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투어 우리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해 우승했다.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임성재는 지난해에도 극적인 역전 우승을 한 바 있다. 파이널 라운드를 공동 4위로 출발했지만 5타차를 뒤집는 무서운 뒷심으로 짜릿한 역전을 거뒀다. 이번 대회에서도 임성재는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3위로 마지막 라운드에 나서 순위를 뒤집었다. 아울러 임성재는 생애 첫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대회 2연패가 없었던 그는 3년 7개월 만에 돌아온 KPGA 코리안투어 대회에서 우승을 거둔 뒤, 1년 뒤 같은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생애 첫 2연패를 달성했다. 전반 홀(1~9번)에서 보기 3개(버디 2개)로 흔들렸던 임성재는 후반 홀 시작과 함께 연속 버디를 작성하며 안정을 찾았다. 특히 12번 홀(파5)에선 투온그린(샷 2번 만에 그린 위로 공을 올리는 일)에 이어 약 7.4m(8.12야드) 거리의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며 단숨에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버디와 보기 1개를 번갈아 기록한 임성재는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작성하며 우승했다. 우승 후 임성재는 "초반에 짧은 퍼트 실수가 나와 경기가 정말 안 풀렸다. 우승이 힘들 것이라 생각했는데, 9번 홀(파5) 두 번째 샷 공략부터 흐름을 탔다. 12번 홀(파5)에서 지난해와 같이 이글에 성공하면서 마지막 홀 버디까지 좋은 기운이 이어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핀 위치와 빠른 그린 스피드에 고전해 3퍼트가 많았지만, 임성재는 방심하지 않고 우승까지 다가갔다. 생애 첫 타이틀 방어. 임성재는 "어느 투어든 우승을 한다는 것은 컨디션이 상당히 좋다는 것이다. 이번 대회 직전에 참가한 ‘RBC 헤리티지’에서 샷과 퍼트감이 올라오기 시작했는데 오늘 우승까지 했다"라면서 "이 분위기로 남은 시즌을 잘 치르고 싶다. 페덱스컵 포인트 50위 또는 30위 이내까지 진입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말했다. 그는 "기회가 된다면 3연패에 도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성재는 이번 대회에서 2만2000명 이상의 갤러리를 끌어 모았다. 임성재가 가는 곳에는 구름 관중이 모여 들었다. 임성재는 "정말 힘이 났다. 미국에서는 느끼지 못하는 감정"이라면서 "팬들께서 큰 응원을 보내주시면 경기가 잘 안풀릴 때도 집중을 하게 된다. 나흘 동안 대회장을 찾아주신 팬 분들께 감사하다"라고 고마워했다. 임성재는 쉴 틈 없이 미국으로 건너가 다음 대회를 준비한다. 현지시간 5월 2일부터 5일까지 미국 텍사스 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렌치에서 열리는 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에 출격한다. 임성재의 메인 스폰서인 'CJ'가 개최하는 대회다. 임성재는 "이번 주 조금 피곤하긴 하지만 다음주도 내게는 중요한 대회다. 메인 스폰서가 주최하는 대회인만큼 집중력을 잘 발휘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윤승재 기자 2024.04.29 09:04
PGA

'월드클래스' 임성재, KPGA 우리금융 2년 연속 역전드라마→생애 첫 타이틀 방어

임성재가 또 역전드라마를 썼다. 임성재(26·CJ)가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한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투어 우리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2타 차 열세를 뒤집고 역전 우승했다. 임성재는 28일 열린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4개를 작성,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임성재는 지난해에도 극적인 역전 우승을 한 바 있다. 파이널 라운드를 공동 4위로 출발했지만 5타차를 뒤집는 무서운 뒷심으로 짜릿한 역전을 거뒀다. 이번 대회에서도 임성재는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3위로 마지막 라운드에 나서 순위를 뒤집었다. 한국과 미국을 오가는 강행군 속에서 시차적응 고난을 딛고 값진 역전 우승을 일궜다. 이번 대회에서 임성재는 1라운드에서 공동 28위에 머물렀지만, 2라운드에 공동 선두로 등극해 역전 우승까지 차지했다. 전반 홀(1~9번)에서 보기 3개(버디 2개)로 흔들렸던 임성재는 후반 홀 시작과 함께 연속 버디를 작성하며 안정을 찾았다. 특히 12번 홀(파5)에선 투온그린(샷 2번 만에 그린 위로 공을 올리는 일)에 이어 약 7.4m(8.12야드) 거리의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며 단숨에 선두로 올라섰다. 13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임성재는 15번 홀(파4)에서 1.68m(1.84야드)의 파 퍼트를 실패하며 보기로 주춤했다. 16~17번 홀까지 연속 파를 기록한 임성재는 18번 홀(파5)에서 세 번째 어프로치 샷을 홀컵과 약 1.06m(1.17야드) 떨어진 곳에 안착하며 버디로 연결했다. 이 버디 퍼트로 임성재는 우승을 확정지었다. 한편, 아마추어 자격으로 대회에 나선 문동현은 이날 버디 7개, 보기 1개를 뽑아내며 6언더파를 기록, 임성재와 우승을 다퉜으나 점수를 뒤집지는 못했다. 문동현은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준우승했다. 문동현은 매 라운드 300야드가 넘는 드라이브 샷을 펑펑 때려내며 선배들 사이에서 두각을 드러냈지만 임성재의 뒷심이 더 강했다. 임성재와 공동 1위로 마지막 라운드에 나선 이정환은 이날 이븐파로 2위에 머물렀다. 임성재와 2타 차 뒤진 18번 홀(파5)에서 이글 어프로치를 시도했지만 홀컵을 약간 빗나가면서 버디에 만족해야 했다. 장동규는 이날 1오버파로 4위에 올랐다. 윤승재 기자 2024.04.28 17:05
해외축구

‘3경기 연속’ 극장 골 레버쿠젠, 46경기 무패행진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은 46경기째 ‘패배’를 모른다. 레버쿠젠은 이번에도 경기 막바지 극적인 득점에 힘입어 승점을 확보했다.레버쿠젠은 28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분데스리가 31라운드에서 슈투트가르트와 2-2로 비겼다.이미 리그 우승을 조기에 확정한 레버쿠젠의 잔여 시즌 목표는 3관왕과 ‘시즌 무패’다. 레버쿠젠은 이날 경기 전까지 45경기 무패 행진을 질주했다. 2023~24시즌 개막 뒤 단 한 차례도 패배하지 않은 것.레버쿠젠의 무패 흐름은 이번에도 이어지는 듯했다. 첫 45분, 레버쿠젠은 점유율을 내줬음에도 연이은 박스 안 슈팅 기회로 슈투트가르트를 압도했다. 2번의 빅 찬스 미스가 나오긴 했지만, 여전히 레버쿠젠의 흐름인 것은 부인할 수 없었다.반전은 후반 시작과 함께 나왔다. 제레미 르웰링의 슈팅으로 포문을 연 슈투트가르트는 후반 2분 크리스 퓌리히의 선제골로 앞서갔다.이어 세루 기라시도 공격에 가담하는 등 1위 레버쿠젠이 밀리는 양상이 이어졌다. 후반 11분에는 데니스 운다브가 오른발 슈팅으로 레버쿠젠의 골망을 재차 흔들었다. 올 시즌 레버쿠젠이 먼저 2실점을 한 건 지난 3월 카라바흐 FK(아제르바이잔)와의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IUEL) 16강 1·2차전 이후 처음이었다.레버쿠젠 앞에 드디어 패배라는 단어가 떠오르는 듯했지만, 결말은 이번에도 같았다. 레버쿠젠은 후반 16분 알레한드로 그리말도의 크로스를 아미네 아딜이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추격 득점을 올렸다. 이어 플로리안 비르츠와 빅터 보니페이스까지 투입하며 역전을 노렸다.슈투트가르트는 쐐기를 박을 기회를 놓쳤다. 후반 42분 정우영의 땅볼 크로스를 받은 기라시가 문전 앞에서 슈팅을 시도했는데, 루카스 흐라데키 골키퍼가 공을 몸으로 막았다. 위기를 넘긴 레버쿠젠은 후반 추가시간 간접 프리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로베르트 안드리히가 밀어 넣으며 기어코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경기는 무승부로 마무리됐다.레버쿠젠은 이날 결과로 올 시즌 공식전 무패 기록을 46경기(38승 8무)로 늘렸다. 특히 최근 3경기에선 모두 무승부에 그쳤지만, 경기 막바지에 동점 골이 터진 것이 인상적이다.여전히 무패를 달리고 있는 레버쿠젠은 오는 5월 3일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를 향해 AS 로마와의 2023~24 UEL 4강 1차전을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4.04.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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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서울 3-1 완파 ‘10위 도약’…광주는 6연패 수렁, 최하위 추락(종합)

대전하나시티즌이 FC서울을 완파하고 10위로 올라섰다.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FC는 6연패 수렁에 빠지며 최하위로 추락했다.대전은 27일 오후 2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9라운드에서 서울을 3-1로 완파했다. 전반 13분 만에 주세종의 선제골로 균형을 깨트린 대전은 전반 35분 김승대의 추가골을 더해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대전은 후반 2분 김승대의 추가골이 또 터지며 3-0으로 격차를 더 벌리며 승기를 굳혔다. 서울은 후반 13분 일류첸코의 만회골로 추격에 나섰지만, 더 이상 만회골은 나오지 않았다.이날 승리로 대전은 지난 대구FC전 무승부에 이어 2경기 연속 무패(1승 1무)를 달리며 분위기를 바꿨다. 승점 9(2승 3무 4패)로 10위로 올라섰다.반면 서울은 앞서 포항 스틸러스와 전북 현대전에 이어 3연패 수렁에 빠지며 승점 9(2승 3무 4패), 리그 7위로 처졌다. 이어 열린 경기에선 수원FC가 광주FC를 2-1로 제압했다.수원FC는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전반 44분 문민서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했지만, 전반 추가시간 정승원과 후반 추가시간 김태한의 극장골을 더해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뒀다.이날 승리로 수원FC는 앞서 대전과 제주 유나이티드전 승리에 이어 3연승 상승세를 이어갔다. 승점 15(4승 3무 2패)로 리그 3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반면 광주는 6연패 늪에 빠진 채 승점 6(2승 6패)으로 최하위로 추락했다.김천 상무는 후반 44분에 터진 이중민의 극적인 결승골을 앞세워 강원FC를 1-0으로 제압했다.승점 19(6승 1무 2패)를 기록한 김천은 한 경기 덜 치른 포항 스틸러스(승점 17)를 2점 차로 제치고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강원은 승점 12(3승 3무 3패)로 5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김명석 기자 2024.04.27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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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생인데 엘클라시코 평점 만점…팀 패배에도 MVP까지 품었다

스페인 FC바르셀로나의 2007년생 신성 라민 야말(17)이 엘클라시코 무대에서 놀라운 존재감을 보였다. 현지 평점 만점은 물론, 팀 패배에도 불구하고 경기 공식 최우수선수로도 선정됐을 정도다.야말은 2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23~24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32라운드 ‘엘 클라시코’에 선발 풀타임 출전해 맹활약을 펼쳤다.공격 포인트와는 인연이 닿지 않았으나 야말은 경기 내내 상대 측면을 완전히 무너뜨리며 바르셀로나 공격의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4-3-3 전형의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야말은 빠른 스피드와 상대의 허를 찌르는 개인기 등을 경기 내내 선보였다. 자주 일대일로 맞선 레알 마드리드 측면 수비수 에두아르도 카마빙가는 야말의 돌파에 그야말로 속수무책이었다.모두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세 차례 시도한 슈팅은 모두 골문 안쪽으로 향했다. 패스 성공률은 81%를 기록했고, 특히 상대 박스 안에서만 무려 10차례 볼처리를 기록하는 등 레알 마드리드 수비진 입장에선 가장 껄끄러운 상대였다.현지에서도 뜨거운 박수가 쏟아졌다. 이날 바르셀로나는 난타전 끝에 레알 마드리드에 2-3으로 졌는데,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바르셀로나 선수들 가운데 야말에게만 평점 만점을 줬다. 마르카 평점은 별의 개수(0~3개)로 선수들의 활약을 평가하는데, 마르카는 야말에게 별 3개를 다 주며 “오른쪽을 돌파할 때마다 거침없는 폭발력으로 상대엔 악몽을 선사했다”고 극찬했다. 이날 양 팀 통틀어 마르카 평점 만점을 받은 선수는 야말과 루카스 바스케스(레알 마드리드) 두 명뿐이었다. 또 다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 역시 “바르셀로나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늘 상대 수비진에 문제를 일으키면서 기회를 창출했다”며 이날 바르셀로나 선수들 가운데 가장 좋은 평가를 했다. 축구 매체 90MIN 평점은 10점 만점에 8점으로 “바르셀로나 최고의 선수였다. 경기 내내 추아메니를 압도했다”고 평했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4점, 하피냐가 5점 등 다른 공격수들과는 평점 격차가 컸다.경기 직후 공식 최우수선수상마저 라민 야말의 몫이었다. 추가시간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린 주드 벨링엄도, 1골·1도움을 기록한 바스케스도 아닌 패배한 팀에서 최우수선수가 나오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그만큼 야말의 이날 경기력이 인상적이었다는 뜻이기도 했다.야말의 이같은 존재감에도 바르셀로나는 레알 마드리드 원정에서 2-3으로 졌다. 전반 6분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하고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게 페널티킥 동점골을 허용했다. 페르민 로페스의 추가골에는 바스케스가 재차 동점골을 만들었고, 벨링엄이 추가시간 짜릿한 역전골을 넣었다.김명석 기자 2024.04.22 08:53
프로야구

DH 1차전 역전 결승 만루포, 2차전 3안타…인천서 수확한 '김범석의 발견'

유망주 김범석(20·LG 트윈스)이 시즌 첫 더블헤더(DH)에서 '무한 매력'을 발산했다.김범석은 21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DH 1·2차전에서 도합 8타수 4안타 1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DH 1차전에 승리한 LG는 2차전 무승부로 인천 3연전을 2승 1무로 마무리했다. 승패보다 더 의미 있는 건 '김범석의 발견'이었다.김범석은 DH 1차전에선 6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2득점 4타점을 몰아쳤다. 2회 첫 타석 볼넷 출루 뒤 득점, 4회와 6회에는 각각 헛스윙 삼진과 2루 땅볼로 아웃됐다. 압권은 네 번째 타석이었다. LG는 5-8로 뒤진 7회 볼넷 3개로 2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문보경의 내야 안타로 한 점을 따라붙은 뒤 해결사로 나선 건 김범석이었다. 김범석은 볼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베테랑 불펜 노경은의 4구째 140㎞/h 슬라이더를 밀어 쳐 오른쪽 펜스를 살짝 넘기는 역전 만루 홈런으로 연결했다. 당황한 노경은의 표정이 중계 카메라에 잡힐 정도로 예상을 깬 '일격'이었다.LG는 5회 한때 포털 사이트 기준 승리 확률이 3.8%까지 떨어졌는데 김범석의 한 방으로 10-8 역전했다. 김범석의 만루 홈런 직후 승리 확률이 24.2%에서 76%까지 수직으로 상승했고 이후 필승조를 총동원, 2점 차 승리를 거뒀다. DH 2차전에서 김범석은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5타수 3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팀은 5-5로 비겼는데, 시즌 첫 멀티 히트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1회 첫 타석 SSG 선발 오원석의 5구째 직구를 받아쳐 중전 안타. 3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뒤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오원석의 직구를 다시 한번 공략, 1루를 밟았다. 6회에는 드라마가 쓰일 뻔했다. 3-4로 뒤진 LG는 이닝 선두타자 오지환의 2루타, 1사 3루에서 나온 구본혁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안타 1개와 볼넷 2개를 묶어 2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DH 1차전과 오버랩된 순간 타석에 들어선 타자는 김범석이었다.김범석은 화끈하게 배트를 돌렸다.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SSG 불펜 조병현의 3구째 직구, 4구째 직구에 연거푸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결과는 범타였지만 스윙마다 SSG 벤치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김범석은 4-5로 뒤진 9회 초 선두타자로 나와 좌중간 안타로 출루했다. 노볼-2스트라이크로 볼카운트가 몰린 상황에서도 SSG 마무리 투수 문승원의 3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쳤다. 타격 자세가 무너졌지만 절묘한 배트 컨트롤로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어냈다. LG는 김범석의 출루를 시발점 삼아 동점에 성공, 극적인 무승부로 2차전을 마무리했다. 경남고를 졸업한 김범석은 2023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지명된 유망주다. 고교 시절 공격형 포수로 좋은 평가를 들었는데 프로 입단 후 활약은 미미했다. 문제는 몸 관리였다. 체중 조절에 실패, 몸집이 불어났다. 지난 2월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선 내복사근 부상으로 중도 귀국하자 염경엽 LG 감독이 쓴소리를 내뱉기도 했다. 하지만 '재능'을 마냥 외면하기 어려웠다. 지난 12일 김범석을 시즌 첫 1군 엔트리에 올린 염경엽 감독은 "열심히 해보겠다고 하니 믿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범석은 어렵게 잡은 기회를 살렸다. 인천에서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21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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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DH 1승 1패' 이승엽 감독 "값진 1승, 4번 김재환, 주장 양석환, 에이스 알칸타라 덕"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올 시즌 첫 더블헤더에서 극적인 역전승으로 1승 1패를 가져갔다.두산은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 더블헤더 2경기에서 1승 1패를 나눠 가졌다. 두산은 더블헤더에서는 대등했지만, 19일 맞대결에서도 승리한 덕에 주말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마무리했다.21일 2경기는 모두 내줄 수도 있었다. 두산은 앞서 열린 1차전에선 8-4로 대패했다. 선발 김동주가 1회부터 무너지며 마운드 운용이 어려웠고, 타선은 키움 선발 아리엘 후라도에게 봉쇄당해 대량 득점을 만들지 못하고 끌려 다녔다.2차전은 다른 의미로 답답했다.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는 기대대로 호투했다. 그는 7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안정감 있게 긴 이닝을 소화했다. 하지만 타선이 말썽이었다. 두산 타선은 1군 선발 경험이 전무했던 키움 김인범을 상대로 5이닝 동안 단 1안타에 그쳤고, 6회부터 올라온 키움 필승조에게도 봉쇄당하며 0-0 팽팽한 흐름을 깨지 못했다. 심지어 9회 초 키움 로니 도슨이 솔로 홈런을 기록, 선취점까지 가져가 이날 경기의 승기를 끌고 갔다.위기에서 베테랑 중심 타자들의 힘이 빛을 발했다. 두산은 9회 말 2사까지 몰렸지만, 3번 타자 양의지가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4번 타자 김재환이 주자를 불러들이는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강승호가 고의사구로 출루한 후 6번 타자 양석환이 내야안타로 이날의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이날 전까지 타율 0.200에 그치며 부진했던 양석환이었고, 1볼 2스트라이크 불리한 상황에서 만들어 낸 안타라 더 값진 역전승이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경기 후 "시즌 첫 더블헤더를 맞아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들었을텐데,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면서 값진 1승을 따냈다"며 "김재환이 4번 타자 답게 9회 귀중한 2루타를 날렸고 주장 양석환도 불리한 볼카운트를 이겨내고 결승 타점을 책임졌다. 선발 알칸타라가 잘던지고도 승리를 따내지 못해 아쉽지만, 변함없이 에이스다운 좋은 피칭을 해줬다"고 공을 돌렸다. 이 감독은 마지막으로 "9회 2사까지 목청껏 응원해주신 팬들 덕분에 역전승을 할 수 있었다.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날 잠실을 찾은 관중들에게 감사를 전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21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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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을 지배한 "한국 야구의 대명사" 김범석 [IS 스타]

"김범석이라는 고유명사가 한국 야구의 대명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차명석 LG 트윈스 단장이 2023년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김범석(20)을 지명한 뒤 밝힌 소감이다.202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김범석의 이름은 예상보다 늦게 호명됐다. 드래프트 전까지 '야수 최대어'로 불렸지만, 투수가 필요한 구단들의 이해관계가 맞물려 지명이 밀린 탓이었다. 고민하지 않고 김범석을 호명한 차명석 단장은 "김범석이어서 뽑았다. 어떻게 김범석을 넘어갈 수 있을까"라고 촌평했다. 그러면서 세간에 화제가 된 '김범석 대명사' 발언을 꺼냈다.LG 입단 뒤 온탕과 냉탕을 오갔다. 고교 시절 보여준 빼어난 타격 능력은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김범석은 경남고 졸업반 시절인 2022년 고교리그 타율이 0.337(83타수 28안타)었다. 반발력이 작은 나무 배트를 사용하면서 두 자릿수 홈런(10개)을 때려낸 파워도 인상적이었다. 지난해 퓨처스(2군)리그에서 홈런 6개를 기록, 연착륙 조짐을 보였다. 시즌 말미인 10월 9일에는 롯데 자이언츠 원정에서 마수걸이 프로 첫 홈런을 신고하는 등 순항했다. 문제는 몸 관리였다. 체중 조절에 실패, 몸집이 불어났다. 지난 2월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선 내복사근 부상으로 중도 귀국하자 염경엽 LG 감독이 공개적으로 쓴소리를 내뱉기도 했다. 하지만 '재능'을 마냥 외면하기 어려웠다. 지난 12일 김범석을 시즌 첫 1군 엔트리에 올린 염경엽 감독은 "열심히 해보겠다고 하니 믿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김범석의 '타격 재능'이 21일 인천 원정에서 번뜩였다. SSG 랜더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6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6-8로 뒤진 7회 전율을 일으켰다. 스무 살 많은 베테랑 불펜 노경은(40)의 4구째 슬라이더를 밀어 쳐 역전 그랜드슬램을 터트린 것.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직구 볼을 잘 골라낸 뒤 실투성 변화구를 놓치지 않았다. 통산 300홈런을 기록한 박재홍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김범석의) 부드러움과 파워가 코칭스태프를 기대하게 만든다"고 극찬했다. 김범석의 프로 두 번째 홈런이자 첫 만루 홈런에 힘입어 LG는 10-8 극적인 역전승을 완성했다.김범석은 경기 뒤 "더그아웃에서 모창민 타격 코치님이 직구를 칠 건지 변화구를 칠 건지 정하자고 하셨다. 변화구를 생각하고 타석에 들어갔는데 두 번째 공이 높은 실투로 들어와 궤적을 읽는 데 도움 됐다"며 "선발로 기회 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리고 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 것 같아서 기쁘다"고 말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2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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